<대표적인 성유물. 성십자가>
성유물(聖遺物)은 가톨릭과 정교회 등의 기독교에서 예수, 성모 마리아, 성 요셉, 사도 등등 성인과 관련이 있는 유물을 의미한다.
요즘은 하도 씹덕 만화를 포함 씹덕 매체에서
뭐만하면 성물 드립을 쳐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도 하고 나쁘게 보면 오글거릴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같은데
사실 성유물(성물)이란건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님.
말 그대로 유물인데 성인(聖人)이 쓰거나 관련 있는 유물을 성유물이라고 함.
성인이라하면 대표적으로 예수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사도 바울 배드로 등등... 대충 성경에서 이름따온 사람들중에서 유명한 사람은 거진 다 성인이다.
쉽게 그냥 이름에 성(Saint) ㅁㅁㅁ 하고 부르는 사람들도 다 성인임
한마디로 성이라는 칭호가 이름앞에 붙는 순간 그분은 베드로나 바울같은 예수의 제자와 동급이라는 소리.
헷갈리지 말아야할것이 성물과 성유물인데
성물은 묵주라던가 십자가처럼 종교적 의식에 쓰이는 물건들을 통틀어서 다 성물이라고 함.
물론 성유물을 줄여서 성물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그냥 가지고 있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신부님에게 축복을 받아야 성물로써의 의미를 가짐
TMI
본인은 무교지만 짤에 나오는 묵주가 예뻐서 마음 심란할때 보고 만지작거리면서 릴렉스좀 할까 했지만
비신자가 성물을 다루는건 종교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한다. 앵간하면 하지말자 아멘
재밌는건 성유물에도 게임 아이템마냥 급이 있음
1등급 : 성인(聖人)의 신체 일부같은 유해, 즉 성인 그 자체
2등급 : 성인(聖人)이 살아생전 쓰던 물건
3등급 : 성인(聖人)의 신체에 닿은 물건
유명한 성유물이 있는 성당은 네임드 취급을 받는다.
또한 매우 고가에 거래되서 가끔 경매에 나오기도 하는데
그럴만한 것이 잠시 후 보면 알겠지만 종교적 의미도 의미지만 매우 휘황찬란하게 장식된 성유물도 있기때문.
금도금은 기본에 온갖 보석을 떡칠한 성유물을 보면
말그대로 게임 아티팩트가 있다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보기만해도 홀리해지고 신앙심과 성령이 충만해지는 그런 물건들도 있다.
또한 종교적 물건이라는 특성상
예수나 성모 마리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물건이 가장 높은 취급을 받는다. 한마디로 1티어 에픽템
아래는 이름만 들어도
와! 샌즈!
할법한 유명한 성유물들.
참고로 3등급은 안쓴다 아니 못쓴다.
기준대로라면 성인이 똥닦고 난 휴지도 어쨌든 성인과 접촉한 물건. 즉 3등급 성유물이기 때문에 무한대로 생산이 가능함
2등급 성유물
성인(聖人)이 살아생전 쓰던 물건
성녀 잔다르크의 반지
단 진위여부는 좀 논란이 있음
예수가 찔렸다는, 그래서 예수의 피가 묻었다는 성창(聖槍)
당시 예수를 찔렀다는 로마군 병사의 이름을 따서
<롱기누스의 창> 이라고 불린다.
씹덕만화에 하도 많이 나와서 비신자여도 알듯
게이볼그, 궁그닐과 더불어서 틈만나면 나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 사용되었다는 못
성정(聖釘)
양손에 2개 발에 하나 해서 총 3개가 있는데
루브르 박물관에 하나 있고(위 짤)
(왕관임)
이 관. 롬바르디아 철관을 만들때 재가공되어서 재료로 쓰였다함
하나는 로마 예루살렘 대성당에 있다나
성십자가 보목(聖十字架 寶木)
예수가 못박혀 죽었다는 그 십자가의 나무조각 맞다.
다만 그 소재의 특성상 짭이 너무나도 많다고 함
우스갯소리로 전세계에 있는 보목조각을 다 모아보면 숲 하나 나올정도라고
예수의 장례식에 쓰였다는 수의.
성의(聖衣)라고 불리며
토리노 대성당에 보관되었으며
이름처럼 토리노의 수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만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측정을 해보자 띠용? 1200년대가 나왔으며 그 외에도 미심쩍은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이거 가짜 아니냐” 라는 설이 유력하고 사실상 가짜라는게 기정사실.
그렇지만 이미 수백년 성유물 취급을 받았고 이제와서 짭이네 ㅎㅎ; 하기엔 가톨릭쪽에서 상당히 모냥빠지는터라
“남들이 다 예수가 입었던 수의라고 믿으면 그것은 진짜 예수가 입었던 수의가 되는 것이다.”
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며 넘어감.
한마디로 진위여부가 아니라 신앙심에 목적을 두겠다는 소리.
사실 이런식으로 따지면 십자가에 대고 기도하는것도 근본적인 면에서는 가톨릭 교리와는 어긋나긴 한다.
만들어진 성유물이라는 점에선 진짜 성유물이 아니라 신앙심을 위한, 성물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예수가 마굿간에서 태어났을때 뉘어졌다는 구유의 일부라는 나무조각
주변에 삐까번쩍한게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나무
성배(聖杯)
예수의 피가 담겼다고하며
최후의 만찬에 쓰였다는 그 성배가 맞다.
역시 양판소나 씹덕만화에 틈만나면 나오는 아이템이라 아마 가장 유명한 성유물이 아닐까 싶음
스페인 발렌시아 대성당에 진짜라고 불리는 찐성배가 있다.
그래서 교황님도 미사할때 쓰신적이 있음
가시왕관 조각
예수가 썼다는 그 가시나무로 만든 왕관 조각 맞다.
다만 이것도 소재의 특성상 짝퉁이 너무나도 많다고
베로니카의 수건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를때 한 여인이
땀을 닦으라고 예수에게 수건을 주었는데
수건으로 예수가 땀을 닦자 수건에 예수의 얼굴이 그대로 새겨졌다더라
라는 설로 유명함.
1등급 성유물
성인(聖人)의 신체 일부같은 유해, 즉 성인 그 자체
한국에 존재하는 성유물
조선 최초의 신부로 알려져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턱뼈)
천주교 박해로 순교하셨다.
성녀 베르나데트
죽은지 150년 다 되가지만 시신이 썩지 않고 있음
가톨릭 신자들은 그녀가 성모 발현(성모 마리아가 행했다는 기적)을 겪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고 있다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성 요한 23세
성 안토니오의 아래턱뼈와 혀(!)
생전에 말(설교)을 매우 잘해서 살아있는 언약의 궤, 이단자를 부수는 망치, 은으로 만들어진 혀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들 한다.
현세였으면 방판이나 보험판매왕으로 월실적 1위를 찍지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사후 몇백년이 지나 시체를 확인했는데 놀랍게도 혀만 썩지 않았다고한다.
테레사의 손
성녀 마더 테레사 아니다. 아마 그분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성녀.
놀라운 점은 사후에도 손이 썩지 않아서 후대 사람들이 손을 보존하고 저렇게 보석으로 장식했다.
이거 모티브 맞다.
이 성유물이라는게 중세에는 종교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꽤 귀한 취급을 받아서 이에 얽힌 별에 별 일이 많은데
사후에 상당히 못볼 꼴을 본 사람도 많이 있었다.
실제로 유명한 성인이 죽으면 하도 도굴을 당하니까 무덤위치는 비밀리에 몰래 매장하였으며
이게 말이 좋아 성유물이지 지금으로 치면 장기매매 인신매매나 다름 없는 행위인데
매매, 절도 및 도굴 행위가 하도 심해지니까 정부에선 유해매매금지법도 만들었으나 중세 유럽 사람들이 그딴걸 들을리가 없었다.
일례로
<성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자이자 철학자.
가톨릭계에선 손에 꼽을 정도의 위인
으윽.....
(사망)
하 존버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준비됨??
ㅇㅇ ㅋㅋㅋㅋ 물올릴 솥이랑 칼 가져옴
???????
너네 지금 ㅁ
성 토마스 아퀴나스라는 신학자는 그가 죽자마자 그의 제자들이 그의 뚝배기를 댕강했으며
남은 시신은 뼈라도 얻을려고 솥에 넣어서 푹 고아 백숙을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조선시대 역적에게나 할법한 시신능욕 능지처참에 팽형이라니
이 얼마나 참으로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발상이란 말인가
중세 유럽의 미개함에 통탄함을 금치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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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무교임
성경 안믿음
창조론 안믿음
기독교 싫어함
엄밀히 말하면 전도하는 새끼들을 싫어함
그러나 다른 종교인들은 존중합니다
성유물들의 진위여부는 아무도 모름
그러나 예수 자체는 역사학적으로 실존인물이 맞음
성경이 실제라는 소리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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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작성일 : 20-03-15 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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